경험. 경험 에이 포 (A4) 용지에 손가락 베어본 사람은 알지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를 그 상처의 쓰라림을 참아 내면서 아무는 동안 인간이 또한 얼마나 강한 존재인가를 에이 포 (A4) 용지에 손가락 베어본 사람은 알지 짱짱^*^))// 방글방글. ................................................................................. 그냥,,,그저,,,그렇게 2002.09.14
어찌 아니 행복하랴! 퇴근길에 전철을 타려고 계단을 내려 오는데 문이 열린 전철이 서 있었다. 나는 순간 뛰면 저 전철을 탈 수 있을까 없을까를 생각했다. 그래봤자 3초 안에 결정이 내려져야 하는 고도로 숙련되고 발달된 육감적인 판단력이 필요한 찰라였다. 일단 실험을 했다. 눈으로는 내 걸음 걸이 속도로 성큼성큼 .. 그냥,,,그저,,,그렇게 2002.09.13
방황. 방황 외롭기엔 충분한 바람이 불고 있다. ...... 빈사상태 ...... 산채로 죽어있는 ...... 아주 오랫동안 내 안에 침몰 돼 허우적거린다. 짱짱^*^))// 방글방글. ....................................................................................................................................................... 그냥,,,그저,,,그렇게 2002.09.11
덕목. 덕목. 자세한 명칭은 모르나 마이크로 소프트 워드 프로그램을 쓰다 보면 강아지 한 마리가 창에 뜬다. 나는 개인적으로 고 녀석을 무지 예뻐 한다. 녀석은 가끔 뒹굴기도 하고, 꼬리를 흔들기도 하고, 멍멍 짖기도 한다. 녀석은 내가 뭔가가 바빠서 워드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면 아예 누워서 가만히 있.. 그냥,,,그저,,,그렇게 2002.09.10
운명. 운명 “당신 얘기를 가만히 듣고 있으면 꼭 내가 얘기하는 것처럼 들려요. 생각도, 표현법도...... 아주 많이 닮았어요. 어떤 생각 들어요? 내 얘기 듣고 있으면?” 궁금했다. “어디서 쌍둥이가 나타난 것 같아요.” 기뻤다. 나만의 생각이 아닌 것 같아서 “정말요?” “그래요. 그래서 화가 나요.” 의.. 그냥,,,그저,,,그렇게 2002.09.08
바람이 분다! 밤새 잠을 설쳤다. 오지 않은 잠을 억지로 자려고 용을 쓰느라 몸이 다 뻐근했다. 일찍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창문을 열었더니 바람이 불었다. 살랑살랑. 아! 가을이 오고 있었구나. 가을이 오느라 그랬구나. 이놈의 환절기를 어떻게 나야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올해도 여지없이 대차게 인사를 .. 그냥,,,그저,,,그렇게 2002.09.08
알긴 뭘 알어? S# 1> 방( 밤) 부부,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 정부가 어떻고 세계적인 정세가 어떻고 복잡 다난한 문제들을 다룬 뉴스가 나온다. 이를 보던 남편 아내에게 묻는다. 남편; 당신은 저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부인; 엉? 멀? 남편; 요즘 일어나는 국세 정세에 대해서 말이야? 부인; 와? 꼭 어떠케 생각해야.. 그냥,,,그저,,,그렇게 2002.09.07
모리게따!! 먹을 것도 없으면서 냉장고 안이 좀 시끄러운 편이다. 내 앞 가림 하나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 주제에 측은지심은 있어가지고 특별히 먹고 싶은 것도 아닌데 괜히 이것 저것 사다 나르기 때문이다. 전철역 앞에 쪼그리고 앉아 다 남아도 몇 푼 되지 않을 푸성귀나 먹거리를 놓고 팔고있는 할머니들을 보.. 그냥,,,그저,,,그렇게 2002.09.07
어느 해인가... 어느 해인가... 비 바람 세차게 몰아치던 날 밤. 미친 듯이 오는 비를 미친 듯이 보면서 머리만 풀어헤치지 않았을 뿐이지 거의 미쳐 있었다. 마당 끝에 서 있는 전봇대 외등 아래로 사선을 내리 그으며 흩뿌려지던 그 해, 그 비 맞은 화단에 심어진 장다리꽃 노란 얼굴이 무겁다고 꾸벅꾸벅 인사하고 나.. 그냥,,,그저,,,그렇게 2002.09.02
노래의 향기. 어떡하다 이렇게 생겨 먹었는지 몰라도 태풍이 온지 간지도 모르고 지냈다. 바람이 심하게 불고 비가 오니까 바람이 부는군! 태풍인가? 하고 생각 할 정도로 텔레비전이나 신문, 어떤 매체든 접하지 않고 산지 오래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 가는지 알아도 모르지만 진짜 몰라서도 모르는 얼치기인 나는 .. 그냥,,,그저,,,그렇게 2002.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