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하. 옛날 옛적에 날 좋아한다던 한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같이 밥을 먹으면서 한 말 중 하나. "밥이 넘어 가는 거 보면 사랑하는 것 같지는 않아" 그렇지, 밥이 넘어 갈 만큼만 사랑한 게야. 잘은 몰라도. 사랑, 그것은. 단절 이후에 오는 금단 현상이 존재의 부재보다 부재 속에 존재를 견딜 수 없을 때 더 .. 쓸쓸한 2008.09.12
엄마 엄마가 보고 싶다. 이건주 - 우리 엄마 엄마와 내가 찍은 단 한장의 사진으로 위로가 되지 않을 때 재래 시장엘 간다. 그 곳 어딘가에서 심정적으로 엄마의 훈김을 느끼기 위해서. 쓸쓸한 2008.09.02
그냥, 세상의 모든 일이 내가 좋아하는 장난이었으면 좋겠다. 경직되고 진지한 걸 싫어하는 난 이 세상을 살아내기 너무 힘겹다. 언젠가 쩍쩍(무슨 적, 무슨 적 거리면서 지 사고는 없고 넘의 말만 대변하는,,다시 말해 평론가 같은 치, 글 써서 밥 벌어 먹고 사는 인간들의 고뇌를 안다면 설사 .. 쓸쓸한 2008.09.02
사랑이???? 있었겠지. 그래, 사랑이라 말하자. 사랑, 기억컨데 무지 사랑했다고 생각한 그 사람 지금은 없다. 또 있었나? 있었지 당연히. 그는 어찌 되었지? 모른다. 그 다음 사람은? 드라마 잘 만들고 살더라. 내가 지를 그토록 좋아했던 것도 모른 채. 말을 안 했으니 당연한 일이지만서도. 짝 사랑의 대가인줄 알았는데 겨우.. 쓸쓸한 2008.08.29
진짜 아몰랑. 사람들은 말한다. 건강을 챙기라고. 나도 알고 있다. 헌데 잘 안된다. 물론 자랑은 아니다. 하지만,,, 하지만,,, 당장 죽을 병이 아닌 이상 이놈의 세상이, 세상이 맞나? 모르겠다 . 어쨌든, 막말을 하자면 한시간 일하고 5천원 버는 세상에 시간당 10만원 이상 깨 먹어야 한단 말이다. 내 병이 뭔지는 모르.. 쓸쓸한 2008.08.29
응급실서 소설 쓰다. 며칠 전 아침, 눈을 뜨자 가슴이 너무 아파 숨을 쉴 수 없었다. 핸드폰을 열어 시간을 보니 여덟시였다. 아파서 숨을 쉴 수 없어서 눈을 떴는지 아니면 눈을 뜨고부터 숨을 쉴 수 없었는지는 모르나 숨을 들이 쉴 수도 내 쉴 수도 없을 만큼 가슴 통증이 심했다. 딱히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통증이라서.. 쓸쓸한 2008.08.24
횡설수설-2 전 골목대장 왈. "모르긴 해도 촛불 시위 한 사람들도 미국산 소고기 먹을지도 모른다" 이런 상상을 하는 머리니, 할 말이 없다. 사람들이 단지 미국산 소고기 수입 문제 하나로 촛불을 든다고 생각하고도 남을 사고다. 아는 것이 많고 잘난 사람들의 특질 중 하나는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인정하려 들.. 쓸쓸한 2008.08.20
횔설수설-1 이상하게 난 어릴 적부터 거지에게 관심이 많았다. 동네 미친년이나 동냥치, 중들을 동구밖까지 따라가서 보이지 않을 때까지 보고 있거나 함께 어울렸다. 그들과 나는 잘 통했다. 이유는 딱 하나였다. 물론 나의 호기심(거지들이 사 가지고 다니는 보따리 속엔 무엇이 들었을까? 늘 궁금했지만 한 번.. 쓸쓸한 2008.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