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한시름 놓으며... 엄청 바빴다. 맘도 몸도. 하나가 풀리는 듯하면 또 하나의 문제가 생기고 그 문제가 해결 되나 싶으면 또 다른 문제가 대두되고. 하루 한끼를 제 때에 먹기가 어려울 정도로 불안과 긴장과 초초함 속에서 하루하루 넘어가는 게 마치 살 어름 판을 디디고 건너는 기분이었다. 그야말로 한시름 놓았다고 .. 시나리오.영화 2003.02.15
봉황의 그 큰 뜻을 어찌 알리오!!! 봉황의 큰 뜻을 뱁새가 어찌 알랴? 나, 뱁새!! 봉황의 큰 뜻을 몰라서 항상 헤맨다. 작은 일에 섭섭해 하고. 왜 봉황들은 그 큰 뜻을 말하지 않고 니들이 뭘 알아? 라는 식으로 내 팽개칠까? 황새 쫓아가려다 가랭이 찢어지는 뱁새가 봉황의 그 큰 뜻을 어찌 알리오!!! 짱짱 ^*^))// 방글방글. ...................... 그냥,,,그저,,,그렇게 2003.02.08
좀 독한가? 한 아이가 있다. 여러가지로 무지 힘들고 아프단다. 심지어 죽고 싶고 싶다고 말했다. 그 얘기를 들은 난 질문을 했다. "니 나이가 몇이지?" "스물 여섯이요" "음, 그래? 그 나이엔 원래 그런 거야. 아프기도 하고 죽고 싶기도 하고, 그 나이에 안 죽고 싶으면 언제 죽고 싶겠니? 죽고 싶은 거지 그렇다고 .. 그냥,,,그저,,,그렇게 2003.01.30
윤(允) 윤(允) 축축한 날엔 젖은 영혼을 가졌던 한 여자가 생각난다. 유난히 음습했던 여자 커다란 눈에서 퇴폐가 두터운 입술에서 탐욕이 꿈틀거렸던 여자 굵은 웨이브 퍼머넌트 한 머리카락을 눈도 코도 안 보이게 풀어헤치고 손톱 밑에 까맣게 때가 낀 손가락으로 가늘고 길었던 장미 담배를 피우며 음악.. 끄적끄적 2003.01.28
깡패같은 세월 앞에. 꿈은 누구나 꿀 수 있다. 그러나 그 꿈을 현실로 이뤄내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꿈을 꾸느라 지난한 시간을 보냈는데 이제 현실로 다가 오니 건너야 할 강과 넘어야 할 산이 왜이리 많은지. 내가 꾸는 꿈은 기술이 아니라 상상력이기 때문에 깡패 같은 세월 앞에 자꾸만 주저 앉고 싶어.. 그냥,,,그저,,,그렇게 2003.01.27
파이팅!!!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에 꼭 필요한 색깔의 물감이 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내겐 그 색깔의 물감이 없다. 꼭 필요한 색깔인데. 그래서 그 색깔만 가진 다른 사람을 만나 함께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그러나 그 사람은 그 색깔만 가지고 그림을 그리고 싶어한다. 그렇담 부족하나마 한 가지 색깔이 부족.. 그냥,,,그저,,,그렇게 2003.01.26
허튼소리. 허튼 소리. 사람이 만든 조형물 가운데 자연을 능가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 그래서 인간이 편리하게 한 이기적인 사고 때문에 얼마나 많은 오류가 발생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 사람들은 말한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그리고 인간이 생각한 발상을 초월하는 일이 발견될 때마다 불가사의 .. 그냥,,,그저,,,그렇게 2003.01.21
기행문 기행문 북경이라는 글자가 마치 춤을 추는 모양새로 공항에 써 붙여진 걸 보았을 때 중국에 왔다는 사실감이 느껴졌다. 붉고 길쭉한 한자어. 초서와는 그 느낌이 조금 다른 날림체의 글자에서 그 나라 민족의 멋스러움이 물씬 풍겨졌고 그들의 만만디 정신이 조금 감이 잡힐 듯한…… 길고 긴 여정이.. 길 위에서 2003.01.21
청산은 나를 보고...... “눈물을 고이기만 하고 흘리지는 마라” 감독이 배우에게 저런 연기를 주문 할 때가 있다. 느낌을 전달 하는데 그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머리로 이해는 하지만 가슴으로 동화되어 내면까지 감정이 이입되지 않으면 표현해 낼 수 없는 일. 감정을 절제하라는 이야기인 줄은 알지만 참 어려운 연기.. 시나리오.영화 2003.01.19
Mono. 귀 하나를 잘랐다. 짱짱 ^*^))// 방글방글. ........................................................................................................................................................................... 그냥,,,그저,,,그렇게 2003.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