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다 그러나? “기분 나쁘게 생각 하지 말고 들어!” ㅡ저 말로 시작을 하는 것 보면 기분 나쁠 소리를 할 모양이군ㅡ속으로 이 생각을 다 마치기도 전에 그는 말을 이어 나갔다. ”내 단언 하건대 절대 그 영화 성공 못해!” 피디의 오랜 친구가 피디에게 한 말이다. ㅡ참나. 기가 막혀서ㅡ. 우린 지금 위로와 격려가.. 그냥,,,그저,,,그렇게 2002.11.07
아~~ 왼팔이 그립다!! 이 바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거쳤을 법한 이 바닥 특유의 법칙이 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도제식으로 일을 한다. 이른바 사부, 일명 오야붕이라는 것이 있다. 당연 꼬붕도 있다. 꼬붕들은 오야붕이 없는 술자리에선 당장이라도 때려 칠 것처럼 오야붕을 안주거리로 씹는다. 오야붕 역시 .. 그냥,,,그저,,,그렇게 2002.11.05
무제. 어느 날인가 아주 어렸을 때(열 살로 기억 된다)이다. 아버님께서 퀴즈를 낼 테니 맞춰 보라고 하셨다. 난 속으로 은근히 뻐기면서 금방 맞출 자신감을 가지고 그러마고 대답했다. 까짓 아버님이 내는 퀴즈쯤이야. 아버님; 솜 한 근하고 쇠 한 근하고 어떤 것이 더 무거운지 말해 봐라! 나; (열심히 생각.. 아부지 2002.11.04
무제. 무제 내 글자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일관성이 없다. 꼭 내 성격 같아 보여 싫다. 글자체가 성격과 같다는 학설은 어디에도 없는데 그런 미신을 만들어 믿고 있으니, 한심하다. 글자체에 반한 적도 많았다. 어느 한 카페에 놓인 낙서장에서 발견한 글자체에 반해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을 좋아했.. 그냥,,,그저,,,그렇게 2002.11.02
11월. 11월 11월은 무섭다. 글자가 아니라 채찍으로 보인다. 앞에 있는 1자는 왜 그렇게 살았느냐고 때리고 뒤에 있는 1자는 남은 달은 그렇게 살지 말라고 때린다. 11월은 괜히 좋다. 1자 하나만 있어도 좋은데 세상에나! 내리 직선으로 꽂히는 글자 1이 두 개나 있어 너무 좋아 슬퍼진다. 짱짱 ^*^))// 방글방글. ... 끄적끄적 2002.11.01
시월의 마지막 날. 시월이 가겠단다. 따지고 보면 숫자에서 느껴지는 조급함을 제외하곤 어느 유행가 가사 한 구절처럼 특별히 애절 할 것도 없는 어제와 같은 마지막 날이고 내일 역시 별반 다를 것도 없지만. 하여간, 어느새 시월도 다 가고 마지막 날이다. 하루하루가 길고 지루하게 느껴져 지나간 시절들이 길고 지루.. 그냥,,,그저,,,그렇게 2002.10.31
왜 그래야 하나요? 왜 그래야 하나요? 깨어났지요! 고개를 들었지요! 눈을 떴지요! 그런데 암것도 안 보여요. 암것도. 아~ 암흑이 보이는군요. 보이는 것은 암흑 뿐. 그런데 무엇을 꼭 보아야 하나요? 나에게는 암흑도 아름다움이랍니다. 그러니, 당신의 잣대로 나를 재지 마세요. 짱짱 ^*^))// 방글방글. ............................. 그냥,,,그저,,,그렇게 2002.10.31
나에게 명하노라! 나에게 명하노라! 야! 이 삼류도 못 되는 인생아! 너에게 명하노니, 깨어 있으라! 야! 이 삼류도 못 되는 인생아! 너에게 명하노니, 고개를 들어라! 야! 이 삼류도 못 되는 인생아! 너에게 명하노니, 눈을 떠라! 야! 이 삼류도 못 되는 인생아! 너에게 명하노니, 그리고 보아라! 야! 이 삼류도 못 되는 인생.. 그냥,,,그저,,,그렇게 2002.10.31
불륜. 불륜 사랑해서는 안 될 사람을 사랑하고 있으면 길바닥에 깔린 보도블록도 십자가로 보이고 지하철 역 벽에 붙은 타일마저도 십자가로 보인다. 짱짱 ^*^))// 방글방글. ................................................................................................................................................................................... 끄적끄적 2002.10.30
마음이 스산해서. 가을이 가고있다. 계절이 오고 감을 오직 부는 바람이나 체감 온도로 감지를 하고 살았던 지난 몇 년을 되돌아보며, 새로이 작업을 시작하는 마음이 상당히 소란스럽다. 더불어 머릿속까지 마치 미친년 꽃다발 마냥 어수선하다. 개인적으로 향후 내 개인사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환점이 되는 큰 일을.. 시나리오.영화 2002.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