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한 십년. 허무한 십년 십년을 넘게 알고 지내는 사람이 있다. 친하지도 않았고 좋아하는 유형의 사람도 아니었다. -싫어한다에 훨씬 가까운- 그저 알고 지내는 사이다. -아니 안다기 보다 모른다고 얘기해야 더 옳다- 자주 부디치면 일년에 다섯 번? 그것도 우연히 자주 안 부디치면 삼년에 한 번? 그것 역시 우연.. 끄적끄적 2002.09.22
꼴? 말하면 다 알만한 잡지사에서 기자로 근무하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그때 당시 아주 유명한, 그리고 지금도 너무나 유명한 이른바 잘나가는 방송작가를 취재하러 갔다. 친구는 대문에서부터 문전 박대를 당했다고 한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오직 인터뷰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계속 기다렸다고 한.. 그냥,,,그저,,,그렇게 2002.09.21
연휴. 자고 싶다. 눈을 꼭 감고. 깜깜한 곳에서. 박제가 된 듯.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그저. 그렇게. 짱짱 ^*^))// 방글방글. ...................................................................................................................................................... 그냥,,,그저,,,그렇게 2002.09.20
소녀. S# 1 길 (아침) 할머니 한 분과 젊은 부부, 예닐곱살 정도 먹어 보이는 소녀가 마을 길을 걸어 오고 있다. 그 뒤를 따르는 강아지 한 마리. 젊은 부부와 할머니는 표정이 침울해 보인다. 소녀는 깨갱 걸음으로 길이 좁게 느껴 질 만큼 사방으로 돌아다니며 걷고 있다. S# 2 바닷가 혹은 강가의 선착장 (아침).. 시나리오.영화 2002.09.19
일단 저지르고 보는 거야! 갚아야 할 빚이 있다는 것은 빌릴 수 있었던 능력이 있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요즘 같은 세상에 빚을 질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신용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일을 새로 시작 하려 하니 돈이 많이 필요하다. 하여 여기 저기서 모아 보려 하니 족히 억대는 넘게 필요할 것 같다. 어쨌든, 그래도 끌어.. 시나리오.영화 2002.09.18
자신감. 자신감 나도 남들 하는 것 중에서 최소한 하나는 할 수 있다. 죽는 것. 때가 되든 불의에 사고든 죽을 수는 있지 않겠는가. 짱짱 ^*^))// 방글방글. ...................................................................................................................................................... 끄적끄적 2002.09.17
새빨간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나는 요새 석고대죄를 하고 싶다. 무슨 죄가 있다고 석고대죄씩이나? -내 지은 죄를 아직 모름을 이실직고합니다. 용서하여 주십시오.- 지은 죄가 뭔지 모르는 죄? ...... ...... ...... 뻔뻔스럽기도 하군. 그런 큰 죄를 용서받고자 하다니. 짱짱 ^*^))//방글방글. ........................................... 끄적끄적 2002.09.16
길 안에서 길 찾기. 일요일, 간만에 출근을 했다. 내일 전주에서 첫 촬영이 있는 날이라서 3시에 출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음……. 기상청에다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를 확인하긴 했지만 자연의 순리가 더러 과학을 기만하며 맞지 않을 때가 있어서 확률이 비켜가길 바라며 강행한 촬영인데 안 맞아도 되는 오늘은 여지.. 그냥,,,그저,,,그렇게 2002.09.15
경험. 경험 에이 포 (A4) 용지에 손가락 베어본 사람은 알지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를 그 상처의 쓰라림을 참아 내면서 아무는 동안 인간이 또한 얼마나 강한 존재인가를 에이 포 (A4) 용지에 손가락 베어본 사람은 알지 짱짱^*^))// 방글방글. ................................................................................. 그냥,,,그저,,,그렇게 2002.09.14
어찌 아니 행복하랴! 퇴근길에 전철을 타려고 계단을 내려 오는데 문이 열린 전철이 서 있었다. 나는 순간 뛰면 저 전철을 탈 수 있을까 없을까를 생각했다. 그래봤자 3초 안에 결정이 내려져야 하는 고도로 숙련되고 발달된 육감적인 판단력이 필요한 찰라였다. 일단 실험을 했다. 눈으로는 내 걸음 걸이 속도로 성큼성큼 .. 그냥,,,그저,,,그렇게 2002.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