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바람은 심하게 불었고 나는 무작정 걸었다.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행운의 네잎 클로버.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달. 가는 길과 바다와 등등. 멍하니 앉아 있었다. 그냥,,, 그냥,,,그저,,,그렇게 2007.05.26
그 동안 사느라고 수고 많았다. 이 아침, 친구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어제, 보통은 회의 시간엔 항상 핸드폰을 꺼 놓는데 어찌어찌 잊고 끄지 않았다. 회의 도중 문자가 왔다. 핸드폰을 끄기 위해 황급히 꺼내 보는데 "ㅇㅇ 의 딸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갔습니다......" 갑자기 눈물이 치솟았다. 친구, 그 딸 때문에 했던 지난 .. 쓸쓸한 2007.05.24
엄마와 생선. 마치 엄마를 본 듯 반가워서 아주머니께 얼굴이 안 나오게 찍겠다고 약속을 하고 한 컷 찍었다. 내가 아부지한테 가기 전까지 엄마는 생선을 팔아 날 키웠다. 문득, 혹시 입 하나 덜어 내려고 아부지한테 보내지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일었다. 어린 것이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설마 그런 것은 아.. 쓸쓸한 2007.05.23
Beethoven-Triple Concerto(Y. Bronfman, D. Zinman)Triple Concerto for Piano, Violin, Violoncello and Orchestra in C major op. 56 Beethoven-Triple Concerto(Y. Bronfman, D. Zinman)Triple Concerto for Piano, Violin, Violoncello and Orchestra in C major op. 56 Auto Triple Concerto for Piano. Violin.Violoncello and Orchestra in C major op. 56 - 1. Allegro. Click Play Triple Concerto for Piano. Violin.Violoncello and Orchestra in C major op. 56 - 2. Largo - attacca Click Play Triple Concerto for Piano. Violin. Violoncello and .. 음악 2007.05.23
달과 달맞이 꽃 정원에 들어서자 예쁘고 향기가 좋은 달맞이 꽃이 눈에 들어 왔다. 잔듸 밭에 벌렁 드러누웠더니 달이,,, 나오는 길에,,어둠이 짙어지니 별이 또렸이 보였다. 이문세-나는 행복한 사람 그냥,,,그저,,,그렇게 2007.05.22
기쁨조.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기쁨조 노릇을 했다. 인사동에 사진전을 보러갔다가 55-67세 되시는 분들을 만날 일이 있었다.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화두 타파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얼굴과 눈빛이 아주 편안해 보이는 분들이었다. 밥을 먹으면서 사는 것에 관하여 이러저러한 이야기가 나왔다. 온 세상이 다.. 그냥,,,그저,,,그렇게 2007.05.22
양귀비 좋아하는 꽃이다. 양귀비. 어릴 적 우리 집 뒤란에 민들레나 제비꽃처럼 흔히 피어 있었던 꽃. 횟배 앓이 하던 내게 울 아부진 양귀비 마른 걸 통째 삶아 그 물을 마시게 했다. 그 중독이라거나 환각증을 일으키는 것이 미미해서 일종의 마비증세를 일으키는 성분이 들어 있지 않았나 싶다. 나야 뭐 모.. 그냥,,,그저,,,그렇게 2007.05.21
안도현/꽃 꽃 바깥으로 뱉어 내지 않으면 고통스러운 것이 몸 속에 있기 때문에 꽃은, 핀다 솔직히 꽃나무는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게 괴로운 것이다 내가 너를 그리워하는 것, 이것은 터뜨리지 않으면 곪아 썩는 못난 상처를 바로 너에게 보내는 일이다 꽃이 허공으로 꽃대를 밀어올리듯이 그렇다 꽃대는 꽃을 피.. 그냥,,,그저,,,그렇게 2007.05.20
훔,,, 이건 말이야. 순전히 내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생각인데 뭔가가 잘 안되잖어? 그럼 차라리 죽어. 여기서 뭐든이란 몸, 맘 다 포함이야. 모름 말고 안다면? 아니라면 잘 살든지. 알았어. 뭐든 그리 하지 뭐. 그냥,,,그저,,,그렇게 2007.05.19
꿈을 꾸다. 비가 온다. 주룩주룩. 그지같다. 가요, 심숭생숭해져서 잘 안 들으려 했는데 괜히 비를 타박하면서 듣는다. 그러다 보니 술 생각이 나고 그런다. 어젯 밤 꿈을 꿨다. 아무 연관성도 없고 현실성도 없는 꿈이었다. 상황 1 누가 애기를 낳았다. 딸이었다. 아이 아부지는 어디 가고 내가 손을 잡아 주었다. .. 그냥,,,그저,,,그렇게 2007.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