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버리어리버리. 텃밭에 다녀오는 길에 버스 정거장으로 가다가 하늘을 봤다. 죽일 놈의 블루 빛의 하늘이 날 미치게 했다. 달 없는 하늘이었는데 너무나도 충분히 푸르다 못해 시퍼런 느낌의 색감. 물론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유에스비 꽂기가 싫다. 별이 유난히 빛나서 찍었는데 찍혔는지 모르겠다. 아,,,,,,,,,,,,,, 미.. 쓸쓸한 2007.06.03
메트로놈 내 인생에 메트로놈 같은 것이 있었으면,,, 항상 앞서 가야만 했었다. 일에 관한 한. 어떤 이유를 대서라도. 1년 후 개봉 시간에 맞춰 계획을 세워야 했으며 최소한 한달 정도는 기상청 예보를 꿰 뚫고 있었어야만 하는 일들만 해 왔다. 오늘을 살면서 오늘을 살 수 없었던 지난 날들. 그렇다고 내일이 좋.. 그냥,,,그저,,,그렇게 2007.06.03
좋은 게 좋은 거야. 개 눈엔 똥만 보인다더니 맞는 말인 것 같다. 이즈음 내 눈엔 노인들만 보인다. 어리버리 대왕임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에 관한 한 어떻게 그렇게 집중력이 있는지 나조차도 스스로 놀라곤 한다. 이기적인 사람들의 특성인지 나만의 특성인지는 모르나 하여간 그렇다. 나는 오늘도 주어가 없이 이야기 .. 그냥,,,그저,,,그렇게 2007.06.02
그냥. 사람들이 얼마나 허망하고 허망한 일에 매달려 정작 챙겨야 할 일들을 챙기지 못하고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 글세, 내 경우를 든다면,,,있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 굳이 명분을 대자면,,,어쨌든,,,내 조사에 의하면. 오십보, 백보, 다를 것도 없는 삶인데,,, 고약하.. 그냥,,,그저,,,그렇게 2007.06.02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 크~~ 아닌 것 같다. 그 말이 내포한 의미는 아니겠지만 이 없으면 잇몸이라뉘.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 잇몸이 아직 정상적으로 돌아 오지 않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실하고 성실하게 술을 마셔 줬다. 그 바쁜 와중에도 하루라도 그냥 넘어 가면 큰일이라도 날까봐 열쓈히. 부었다가 가.. 그냥,,,그저,,,그렇게 2007.06.01
일종의 반성문 머리로만 생각했던 노인 문제에 관한 연구를 하기 위해 취재를 다녔다. 내가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니 몸으로 직접 뛰어 들어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봉사는 아무나 하나? 주제에 뭔 봉사? 아팠다. 어찌나 돌아 다녔는지 입술이 서너군데가 부르트고 난리 굿도 아니다. 발도 아.. 쓸쓸한 2007.05.31
어떤 엄마 내가 알고 있는 어떤 사람의 부인 하루는 저녁을 차려놓고 밥을 먹으라고 애들을 불렀는데 큰 녀석 왈, 안 먹겠단다. 이유인즉은 맨날 그 밥에 그 반찬이란다. 이에 기분이 얹짢아진 엄마. "오늘 이후 이 엄마한테 밥 얻어 먹을 생각 하지 마라. 단 자식이니 굶길 수는 없으니까 식비를 주겠다. 그러니 .. 메모 2007.05.31
개꿈. 개가 있었다. 꿈의 특성처럼 앞도 뒤도 없이 그냥 개가 한마리 있었다. 하얀 개였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두달 동안 굶고 있었는데 내내 개에겐 밥을 줘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같이 굶었다. 계속해서 개한테 밥을 줘야 하는데 하는데 하면서 헤맸다. 개도 죽지 않았고 나도 죽지 않았지만 걱정이 .. 그냥,,,그저,,,그렇게 2007.05.31
그냥,,, 말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헛 웃음이 나왔 건 말았 건 이미 그들은 각오하고 있었다. 알면서도, 알고 있으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데 뭘 더 어쩌랴 싶어졌다. 더 이상 싸우고 싶지 않았다. 싸워서 될 일도 아니었고. 후회 할 걸 알면서도 그 길을 가겠다는데야 어찌 말리리. 어쩌면 내가 가진 열등감.. 그냥,,,그저,,,그렇게 2007.05.29
그리하여 어느날 사랑이여 / 최승자 그리하여 어느날 사랑이여 / 최승자 한 숟갈의 밥, 한 방울의 눈물로 무엇을 채울 것인가, 밥을 눈물에 말아 먹는다 한들. 그대가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 해도 혹은 내가 아무리 그대를 사랑한다 해도 나는 오늘의 닭고기를 씹어야 하고 나는 오늘의 눈물을 삼켜야 한다. 그러므로 이젠 비유로써 말하지 .. 그냥,,,그저,,,그렇게 2007.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