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명하노라! 나에게 명하노라! 야! 이 삼류도 못 되는 인생아! 너에게 명하노니, 깨어 있으라! 야! 이 삼류도 못 되는 인생아! 너에게 명하노니, 고개를 들어라! 야! 이 삼류도 못 되는 인생아! 너에게 명하노니, 눈을 떠라! 야! 이 삼류도 못 되는 인생아! 너에게 명하노니, 그리고 보아라! 야! 이 삼류도 못 되는 인생.. 그냥,,,그저,,,그렇게 2002.10.31
행복한 순간. 한달 동안 거의 두문불출하며 지내자 드디어 먹거리가 떨어졌다. 아주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는 동시에 두 가지를 못하는 나로서는 일단 노는 것도 일축에 들었다. 한달 동안 시장 한번 안 갔으니 먹을 것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애꿎은 냉장고 문만 열었다 닫았다 하다가 결국은 김치찌개 아니.. 그냥,,,그저,,,그렇게 2002.10.25
규칙적인 생활. 요즘은 너무나도 규칙적인 생활을하고 있다. 어제와 같은 오늘을 보내고 오늘과 같은 내일을 보낼 것이며 모레 또한 내일과 같을 것이니 어찌나 행복한지 이러다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다. 다만 언제까지 이렇게 좋을지는 나도 모른다. 이렇게 적성에 맞는 일이 있다는 것에 새삼 놀라며 누가 나더.. 그냥,,,그저,,,그렇게 2002.10.14
행복은. 행복은 두 시간 거리 안과 식후 삼십 분 안에 있었다. 토요일 짐을 정리하기로 했다. 후배가 차를 가지고 와서 짐을 날라주겠다고 왔다. 짐을 싸고 회사를 나오자니 직원들이 차있는데 까지 따라 나와 배웅을 해줬다. 꿈에도 그리던 퇴사였지만 그간에 정이 들었던지 마음 한 켠이 조금은 허했다. 한 사.. 그냥,,,그저,,,그렇게 2002.10.02
칠랠레 팔랠레. 언젠가 아주 맘에 들어 애용하던 컵이 부주의로 인하여 산산 조각이 나서 깨졌다. 어찌나 아깝던지 치우지도 못하고 한참을 넋을 놓고 처다 보며 앉아 있었던 기억이 있다. 조금만 조심했으면 안 깨졌을 텐데……. 조각이 조금만 덜 났어도 붙여서 쓸 수 있었을 텐데……. 별의별 생각을 다 해 보았지.. 그냥,,,그저,,,그렇게 2002.09.25
허천병이 걸렸나? 허천병에 걸렸나? 나는 단지 내 맘속에 들어 있던 사람 하나 지웠을 뿐인데 왜 이리 허기가 지는지 모르겠다. 아침 먹고, 점심 먹고, 저녁 먹고, 밤참 먹고, 먹고 또 먹어도 머릿속엔 온통 음식들이 둥둥 떠다닌다. 그 사람이 내 맘속에 자리 잡고 있을 땐 하루 종일 굶고도 배고프지 않았었다. 내게 있어.. 그냥,,,그저,,,그렇게 2002.09.25
어쨌든. 이사를 가려고 생각하니 일단 짐이 너무 많았다. 잠을 자려니 침대는 꼭 필요했고, 음악을 듣자 하니 시스템이 필요했고, 음식물을 보관하자 하니 냉장고가 필요했고, 책을 사서 읽다 보니 책꽂이가 필요했다. 국자가 식구 숫자대로 필요한 것이 아니듯이 혼자 사는 살림이라도 세탁기며 식탁이며 필.. 그냥,,,그저,,,그렇게 2002.09.24
꼴? 말하면 다 알만한 잡지사에서 기자로 근무하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그때 당시 아주 유명한, 그리고 지금도 너무나 유명한 이른바 잘나가는 방송작가를 취재하러 갔다. 친구는 대문에서부터 문전 박대를 당했다고 한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오직 인터뷰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계속 기다렸다고 한.. 그냥,,,그저,,,그렇게 2002.09.21
연휴. 자고 싶다. 눈을 꼭 감고. 깜깜한 곳에서. 박제가 된 듯.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그저. 그렇게. 짱짱 ^*^))// 방글방글. ...................................................................................................................................................... 그냥,,,그저,,,그렇게 2002.09.20
길 안에서 길 찾기. 일요일, 간만에 출근을 했다. 내일 전주에서 첫 촬영이 있는 날이라서 3시에 출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음……. 기상청에다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를 확인하긴 했지만 자연의 순리가 더러 과학을 기만하며 맞지 않을 때가 있어서 확률이 비켜가길 바라며 강행한 촬영인데 안 맞아도 되는 오늘은 여지.. 그냥,,,그저,,,그렇게 2002.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