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눈물 아침 9시가 다 되어서야 겨우 잠이 들 수 있었다. 이 며칠 거의 혼절 할 정도로 땀을 흘리면서 앓고 있다. 밥도 한 4~5일 정도 못 먹었나 보다. 새벽녘에 잠시 눈을 붙였는데 꿈을 꿨다. 정보도 없는, 꿈도 아닌 것이 현실도 아닌 것이 가수면 상태에서 보여지는 끝 간데 없는 영상들에게 끌려 다닌 것이다.. 그냥,,,그저,,,그렇게 2006.02.26
거울이 되어 - 김현식 거울이 되어 - 김현식 내 마음속 깊이 밤새워 그대 생각 아침 햇살 아래 부시시 눈 비비는 아름다운 사랑 그 눈빛은 사랑하는 내 마음을 아는 듯 거울 속에 비친 그 얼굴은 호수 안에 담긴 외로운 달빛 그대 가슴에 피어난 사랑을 알고 싶어요 그대 은밀한 향기의 비밀을 알게 될까요 방안에 매달린 당.. 그냥,,,그저,,,그렇게 2006.02.24
시장에 가보니. 시장에 가 보니 봄 나물이 나왔다. 냉이며 달래며 등등. 보자기로 머플러를 두른 좌판 장사를하시는 할머님들을 보면서 굵은 주름살과 손톱 밑에 낀 때에서 생을 치열하게 살아 낸 그녀들의 그 흔적을 느낀다. 저걸 다 팔면 얼마일까? 글세, 어림잡아 한 오만원 정도? 원가를 빼고 나면 얼마나 남을까? .. 그냥,,,그저,,,그렇게 2006.02.23
환절기 앓이. 해마다 봄이 오기 전이나 겨울이 오기 전 그러니까 이월 하순부터랑 십일월 중순부터 호되게 환절기 앓이를 한다. 여름이 오기전과 가을이 오기전에는 그다지 환절기를 타지 않는데 원인 모를 우울증때문에 기분이 다운되서 꽤나 침잠 된 시간을 보내곤 한다. 돌아가신 엄마 아부지가 이럴 땐 간절히 .. 그냥,,,그저,,,그렇게 2006.02.22
내 인생의 여과기 음악, 좋다. 일단 눈을 뜨지 않아도 되니까. 그 선율이 보고 싶어 불을 켜 볼 때가 있었다.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 것이 손에 금방이라도 잡힐 것 같아서. 아니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몇 번이나 속아놓고,,,도돌이를 한다. 그 순간은 그렇게 믿어지기에.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한 기억이 없지만 음악을 .. 그냥,,,그저,,,그렇게 2006.02.16
결국엔. 결국 밤을 꼬박 새우고 말았다. 오늘을 어떻게 견뎌낼 수 있을지. 지금부터라도 자긴 자야 하는데. 수면보조제를 무려 10년 가까이 먹고 자다가 안 먹고 자기 시작한지 육개월쯤 되어간다. 겨우 불면증에서 해방이 되어가는 과정인데 다시 도지고 있다. 눈이 충혈되어서 새빨갛고 빡빡해서 뜨고있을 수.. 그냥,,,그저,,,그렇게 2006.02.09
산다는 것. 어찌어찌하여 종일 밥을 못 먹었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때를 놓치고 얹짢은 일이 생겨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서 굶었다. 하루정도 굶는 것 쯤이야 뭐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먹으면 다 토할 것 같아서 그냥 굶어 버렸다. 남을 달달 볶아대지는 않으나 지 혼자 달달 볶으며 머리털 쥐어 뜯다가 마.. 그냥,,,그저,,,그렇게 2006.02.09
사유(思惟)와 소유(所有)에 대하여. 소유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 손에 익은 질 좋은 펜 하나와 카메라 그리고 오디오 셋트. 지금은 다 가졌다. 그러면 그 이후엔 또 소유하고 싶은 것이 없어야하는건데 또 생겼다. 햇살이 잘 드는 마당 넓은 집. 봄날의 아지랑이가 막 떡잎이 돋아나는 화단에 내려 앉을 때 눈을 반쯤 감고 꿈인듯 생시인 듯.. 그냥,,,그저,,,그렇게 2006.02.08
아자아자 화이팅~!! 그날이 다 그날일진데도 명절이 주는 느낌은 사뭇 다르다. 꼭 고향에를 가야 할 것 만 같은 어떤 강박증 같은 것이 생기기도 하고 그날이나 다른 날이나 혼자 사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더 외로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올해로 혼자 산지 벌써 25년째 접어든다. 그런데도 명절이 주는 어떤 쓸쓸함에서 벗.. 그냥,,,그저,,,그렇게 2006.01.28
잊기 위하여, 혹은 잊지 않기 위하여.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 망각이 아닐까 싶다. 망각. 문제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망각하고 잊어야 하는 것은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게 그렇게 망각하고 싶은 일이 있다. 지난 2002년 9월부터 2004년 9월까지. 그 중에서도 2003년 5월부터 2004년 6월까지. 지금은 점차 그 빛.. 그냥,,,그저,,,그렇게 2006.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