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퀘어가 생겼다. 비가 오려는지 날씨가 어마무시찬란하게 꿉꿉하다. 계절로 보아하니 장마철인 듯 한데 어인일인지 올해는 비가 많이 게으름을 피우는 것 같다. 일단 집을 나섰다. 딱히 어디로 가겠다는 목적지도 정하지 않고. 그래봤자 시장통이겠지만. 나는 가끔 답답 하거나 뭔가 의기 소침해 있을 때 재래 시장을 .. 그냥,,,그저,,,그렇게 2005.06.26
인생에 관한 이야기는... 인생에 관한 이야기는... 수다라고 말했다. 그 선배는...일은 진지한 것이고...인생에 관한 이야기는 수다라고... 수다...하여...수다는 만나서 떠는 것이고 전화로는 일에 관한 이야기만 해야 하는 것으로 규정지어졌다. 헛웃음이 나왔다. 관점의 차이라고 자위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다. 꼭 인생에 관.. 그냥,,,그저,,,그렇게 2005.06.25
살다보면 살다보면 낯설은 것들도 차차 익숙해지겠지... 그리 되겠지... 낯선 것들에게 익숙해져서 익숙한 것들이 낯설어질 날도 오겠지. 그리 될 것이야. 오늘은 내내 낯설었다. 낯선 일을 하고 있는 내가 낯설어서 낯설다 낯설다 낯설다 중얼 거리며 일을 했다. 머잖아 이 낯설음이 익숙해질 날이 올 것이라는 .. 그냥,,,그저,,,그렇게 2005.06.21
기묘한 나날들. 스스로 가늠하기 어려운 기운이 계속된다. 좋은 것인지, 아님 나쁜 것인지 도통 모르겠다. 불안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지만 뭔가가 알 수 없는, 정말이지 말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편안함이 도사리고 있다. 도사리고라는 말 속에 분명 음모의 기운이 숨어있을진데 편안함이란 단어 앞에 도사리고라.. 그냥,,,그저,,,그렇게 2005.06.11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거기까지는 아니더라도...걸어 보기로 했다. 2년 전 어느날 이런 맘이 든날을 생각하면 지금 일은 일도 아닌듯 싶다. 역시...그때는 아름답게 기억 될 수 없었던 시절이었음에 틀림이 없었다. 잊지 않기 위하여 다시 옮겨 보았다. 2003.05.28 지나간 시절이라고 해서 다 아름답게만 추억 될 수는 .. 그냥,,,그저,,,그렇게 2005.06.06
이제는 안녕. 2005년 2월 22일. 전화벨 소리에 잠에서 깼다. “감독님!! 컴퓨터 켜져 있나요?” “왜?” “이은주씨가 죽었대요.” “미친새끼, 거짓말 하지 마” “정말이예요. 그 기사 보고 지금 전화 하는 거예요” “뭔 또 죽는 역할 케스팅 되었다니?” “아니요. 진짜로 죽었어요.자살이래요” “뭐? 설마. 자살하.. 그냥,,,그저,,,그렇게 2005.06.02
엑스트라가 되던 날. 와...우리나라. 개인 종합 소득세 자진신고 마지막 날이라서 세무서엘 갔다.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신고를 하기 위해 서류를 들고 민원을 담당하는 사람에게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컴퓨터로 작성을 해야 한단다. 아이디를 만들고 기타등등. 할머니를 앞에 두고 한참.. 그냥,,,그저,,,그렇게 2005.05.31
그냥. 잠깐 쉬어 가기로 했다. 무엇이 옳은 것인지는 모르겠다. 천재들이 해야 하는 일을 천재가 아닌 내가 해 왔고 또 한다는 것이 모순이었다면 모순이었다. 하지만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믿으며 여기까지 걸어 왔다. 내가 좋아하는 날씨는 아니지만 상식적으로 보면 더럽게 좋은 날씨가 계속 된다. 더 놀.. 그냥,,,그저,,,그렇게 2005.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