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간만에 감기에 걸렸다. 몇년만인지 모르겠다. 목이 아프고 콧물이 나고 열이 펄펄 끓는 게 보통 감기는 아닌 것 같다. 가뜩이나 이쁜 목소리...난리가 아니다. 아침엔 굴 같은 가레를 밷아냈다. 치기어린 말로 들릴지는 모르나 마음 아픈 것 보다는 그래도 몸 아픈 것이 더 수월 한 것 같다. 이는 .. 그냥,,,그저,,,그렇게 2005.11.27
봄날이 간다. 봄날이 간다. 내 인생의 봄날이. 피고지고피고지고 봄날이 간다. 너무 바쁜 나날들이 이어진다. 시나리오를 하나 쓰고 있으며 영화 두 편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는 개발 계약을 맺었고 그 중 하나는 캐스팅 단계에 있다. 또, 내가 꼭 만들고 싶은 영화 시나리오를 영화진흥위원회 저예산 영화 제.. 그냥,,,그저,,,그렇게 2005.11.22
나와 나. 내가 나를 사랑했던가 말았던가? 대개의 경우 마음에 안 드는 것들은 노력을 하지 않아도 생각에서 지워져버리는데 예외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이라도 해 주듯이 절대로 안 되는 경우가 있었다. 내 맘에 안드는 나와 평생을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필이면 정말 맘에 안 드는 사람이 나라는 사실. .. 그냥,,,그저,,,그렇게 2005.09.08
나의 소망. 그리운 사람이 없다는 것. 돌아가고싶은 시절이 없다는 것. 특별히 원하는 것이 없다는 것. 이 . 것 . 들 . 이 . 나 . 를 . 슬 . 프 . 게 . 한 . 다 . 영원과 불멸. 지속적인 것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안 이후부터 간절히 원했다. 사람이거나 사물이거나 그 어떤 것도 사랑하는 것이 내 눈에 띄지 말기를. .. 그냥,,,그저,,,그렇게 2005.08.04
돌아 오기 위하여 길을 떠나다. 길을 떠나야 할 것 같다. 간만에 일과 휴식을 겸해서. 과연 얼마만큼의 소득을 얻을지는 모르겠지만 내 머리로는 도저히 상상이 안되서 이른바 벤치 마킹을 갈 계획을 세워 본다. 다녀 와서 기획안이 잘 써지는대로 다시 헌팅을 갈까 한다. 다독 다작 다상략이라 하였던가? 다독을 보는 것에 견주어 점.. 그냥,,,그저,,,그렇게 2005.07.19
첫눈에 반한 강아쥐-어른 신발만하다는~~~ 이놈이 안보이면 허전하다. 출근길에 이놈이 있는 곳을 꼭 한번씩 보고 가는데 이놈이 안보이면 한참을 거기 서서 두리번 거린다. 그러던 놈을 어제 보았다. 너무나 반가웠다. 짜샤가 아무리 오라고 손짓을 해도 그저 멀뚱멀뚱 보기만 한다. 다행이다. 이놈이 만일 친절하기까지 했다면 난 분명 이놈을.. 그냥,,,그저,,,그렇게 2005.07.14
첫 눈에 반한 강아쥐 첫 눈에 반한 이 강아지가 출 퇴근 길에 안 보이면 궁금해진다. 주인의 신발만한 이 강아지는 주인의 발만 졸졸 따라 다녀서 저러다가 밟히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한번 안아 보고 싶은데 어찌나 성질이 칼칼한지 주인 아닌 사람은 당췌 근접을 못하게 사나워진다. 성격상 강아지를 안 좋아하는 내 눈.. 그냥,,,그저,,,그렇게 200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