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기 위하여 혹은 잊지 않기 위하여 지금은 아침 7시 23분. 또 밤을 꼴딱 새고야 말았다. 벌써 수년째 계속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 최면치료도 받아 보았고 정신과 치료도 받아 봤지만 효과는 별반 무. 수면 보조제를 복용하고 잠을 청하기 시작한지 올해로 딱 10년. 그 동안 미국에서 공수하거나 직접 사와서 먹기 시작한 멜라토닌의 빈병.. 그냥,,,그저,,,그렇게 2005.04.10
오랜만입니다. 긴긴 침잠의 시간이었다. 도망도 가 보고 잠수도 해 봤고 술도 마셨으며 별별 짓을 다 해 봤지만 일로 어그러진 일은 일로 풀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1년 반이라는 시간을 허비해야만 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이제 다시 일을 시작 한다. 여전히... 잘 될지 어쩔지는 모르지만 예전.. 그냥,,,그저,,,그렇게 2004.11.19
立春大吉 BODY{FONT-FAMILY: 굴림;FONT-SIZE: 9pt;}DIV,P {FONT-SIZE: 9pt;margin-top:2px;margin-bottom:2px;} 그냥,,,그저,,,그렇게 2004.04.08
모진 겨울 길들이 일제히 길을 떠났나? 일생을 탈탈 털어 투자한 세월이 아까워 눈을 크게 뜨고 길을 나서니 텅 빈 표지판만 덩그마니 서 있을 뿐 아무 것도 안 보여 길 없는 겨울 이보다 더 비참한 계절이 또 있을까? 정열은 시퍼렇게 살아있건만 길들이 뿔뿔이 흩어진 지금 살이 시리다. 그냥,,,그저,,,그렇게 2004.01.12
말 말하기 좋다하여 남의 말 말을 것이 내가 남 말하면 남도 내 말하는 것이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멋진 시조다. 구업을 쌓는 일. 제일 큰 업인 것 같다. 그냥,,,그저,,,그렇게 2004.01.12
북한강에서. 북한강에서-정태춘. 저 어두운 밤 하늘에 가득 덮힌 먹구름이 밤새 당신 머릴 짓누르고 간 아침 나는 여기 멀리 해가 뜨는 새벽 강에 홀로 나와 그 찬물에 얼굴을 씻고 서울이라는 낯선 이름과 또 당신 이름과 그 텅빈 거릴 생각하오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가득 피어나오 짙은 안개 속으로 새벽 강은.. 그냥,,,그저,,,그렇게 2004.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