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식어 가는 1막1장.2부> 남편의 독백. 아내가 사라졌다. 친정과 친구들, 그리고 선후배 동료들한테 모조리 연락을 해 보았지만 어디로 갔는지 아무도 모른다. 며칠째 아내를 찾아서 백방으로 수소문을 하며 돌아다녀 보았지만 찾을 길이 없다. 일단 실종신고를 해 놓긴 했지만 결혼을 한 이후에는 친정에 가도 하룻밤도 안 자.. 시나리오.영화 2002.07.18
시비 아닌 시비. 언젠가 한 후배에게서 전화가 왔다. 날씨가 무지무지 좋으니 만나서 밥이나 먹자고. 그러마고 대답하고 나갔다가 깜짝 놀랐다. 바람도 쓸쓸하게 불고 있었고 비도 부슬부슬 오는 것이었다. 당장 전화를 했다. “ 야! 날씨가 뭐가 좋아? 비도 오고 바람도 불구만? ” 후배 가라사대 “ 좋잖아요! 비도 오.. 그냥,,,그저,,,그렇게 2002.07.18
사랑이 식어 가는 1막1장.1부> 1장 신혼부부의 집처럼 단출하게 꾸며져 있는 원룸식 오피스텔. 벽 쪽으로 침대가 놓여있고, 옆으로 붙박이 장롱과 책상이 있고, 그 위에 컴퓨터가 있다. 반대편으로 냉장고와 식탁이 있다. 어둠 속에서 컴퓨터를 치는 진영. 마른번개가 몇 번 치더니 정전이 된다. 동시에 어둠 속에서 진영의 비명 소리.. 시나리오.영화 2002.07.17
블루를 찬양함. 블루(BLUE)를 찬양함 어쩌자고 푸르름은 그다지도 좋은지 열 손가락 쫙 펴고 뱅글뱅글 돌아본다. 감당하기 힘든 색깔, 그 이름 블루 한나절 생각 없이 바닷가에 앉아있다. 갈치 비늘 빛나듯이 빛나는 바다 그 푸르른 빛을 보다 해당화를 보면 해당화 그 붉은 꽃잎에서도 블루를 발견한다. 짱짱 ^*^))// 방.. 끄적끄적 2002.07.17
호박같이 둥근 세상. 호박 같이 둥근 세상. 아침이면 잠을 깨는 미칠 것 같은 소음들이 있다. 각종 사려 장사들. 야채 사라, 생선 사라, 과일 사라, 자명종 소리에도 미칠 것 같아 모닝콜을 시키는데 어김없이 같은 시간에 무엇을 사라는 소음이 들리기 시작하면 더 자고 싶어도 잘 수가 없다. 문득, 호박같이 둥근 세상, 둥글.. 쓸쓸한 2002.07.16
담담해지면. . ...................................................................................................................................................... 그냥,,,그저,,,그렇게 2002.07.11
일기. 무형의 형체에 얽매이다. 덥다. 여름이니까 더우려니…… 하고 생각을 해 보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리라. 가끔씩, 아주 가끔씩 혹해질 때가 있다. 무엇에 혹해진다는 것. 무서운 일이다. 게다가 형체가 없는 것일수록 더 그렇다. 무엇일까? 생각해 보지만 생각할수록 더 알 수가 없다. 아니 알 수가 없.. 그냥,,,그저,,,그렇게 2002.07.11
허무. 허무 한없이 끝없이 가없이 철없이 수없이 덧없이 턱없이 난데없이 쓸데없이 속절없이 아낌없이 버릇없이 하염없이 전속력으로 질주하다 여지없이 틀림없이 어김없이 추락했다. 추 락 예측 불허의 순간, 상채기가 났나? 쓰리다. 짱짱 ^*^))// 방글방글. .................................................................... 끄적끄적 2002.07.11
잊혀진 연인. 잊혀진 연인. 솔직히 말하면 난 그 사람의 정면을 기억하지 못 한다. 항상 내 왼편으로 앉거나 걸었던 그 사람. 마주 보며 앉아 본 적 있었던가? 나란히 걸어 본적도 없었던 것 같다. 내가 기억하는 것은 오직 그 사람의 오른쪽 옆 얼굴 뿐. 보조개가 있었던가? 점이 한 두개쯤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 끄적끄적 2002.07.10
건망증. 건망증 만약에 건망증 대회가 있다면 우승은 단연 짱짱 차지다. 어찌된 영문인지 하루에 반나절은 무엇을 잃어버리는데 다 쓰고, 나머지 반나절은 잃어버린 그 무엇을 찾는데 다 쓸 정도니 말 다했다. 어제 또 핸드폰을 잃어버렸다. 아마 10개는 넘은 것 같다. 첨에는 잃어버린지도 몰랐다. 음악과 빗소.. 끄적끄적 2002.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