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그러하다. 꼴에 잘 난척 하다가 덜미가 잡혔다. 지가 한참 젊은 시절 맘만 먹으면 되던 그 때인지 알고 턱하니 약속 하나를 하고 나서 턱까지 날짜가 차 오르니 이제사 발등에 불이라도 떨어진냥 난리법석을 죽이고 있다. 뜨바르으. 자연스러움, 스스로 그러한 순리를 인식 하지 못하고 철부지처럼 날뛰다니. 게.. 그냥,,,그저,,,그렇게 2007.09.23
오해. 사람들은 말한다. 무심하여 무반응이면 마음이 넓고. 생각이 없다하면 속이 깊고. 두서없이 떠들면 창의적이고. 위 아래도 없이 설치면 자유인이고. 멋 모르고 덤비면 순수하고. 뭘 모른다 하면 겸손하고. 즉흥적이면 순발력 있고. 정리 되지 않아 생각 좀 더 해봐야겠다면 진지하고. 트집을 좀 잡으면 .. 그냥,,,그저,,,그렇게 2007.09.19
정체불명의 요리. 운동 삼아 오르락 내리락 거리기도 좀 부담스럽고 비가 억수 장마가 져도 끄덕없는 고지대 사는 관계로다가 담배가 떨어지면 게으른 나, 사러가? 마? 꽁초 주워 펴? 이런 갈등을 하지 않으려고 보루로 사 나르던 담배를 좀 줄여볼까 하고 낱갑으로 사다 폈다. 내 게으름을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왠 걸? .. 그냥,,,그저,,,그렇게 2007.09.18
이헌령비헌령. 돈 없는 것이 삼시사방에 소문이 났다 보다. 이메일도 그렇고 전화도 그렇고 대출 받으시라는 메시지들이 빗발친다. 난 소문 낸 적 없는데 어찌들 알고 그러는지. "한시간 안에 무보증 대출 5000만원 확실" "개인 파산 회생 보증 대출 환영" 이런 메일이 오질 않나, 두 번쯤 울리고 끊어지는 전화 되 걸어 .. 그냥,,,그저,,,그렇게 2007.09.17
그리운 것들은 다 오래된 것들 같다. 작가 오은희씨 작품, 뮤지컬 '달고나' 공연장서 찍어 왔다. 그리운 것들은 친구처럼 다 오래된 것들 같다. 어제는 재즈 페스티벌에 가려다가 그 전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땅이 너무 질척거린다는 제보를 받고 가지 않았다. 대신 친구가 불러내서 밥을 먹었다. 나보다 더 좋아하는 내 친구랑 머슴애 친.. 그냥,,,그저,,,그렇게 2007.09.16
간만에 티비 보고 궁시렁거리기. 며칠 전 간만에 티비를 봤다. 태왕사신기. 내가 방송국에서 가장 좋아했던 감독이다. 좋아보다 더 좀 쎈 강도로 표현하자면 존경비스무레까지 갈 정도다. "너 아니었으면 방송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칭찬에 인색한 감독님이 쫑파티 때 해 주신 말씀이다. 나 아닌 모든 스텝들에게 그리 말 했으리라 여겨.. 그냥,,,그저,,,그렇게 2007.09.16
자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장필국 - 태평가 겉 멋 부리는 인간들, 주제에 감히 경멸한 적 있었었다. 난, 이제 앞으로 죽을 때까지 그럴 자격이 없어져버렸다. 그냥,,,그저,,,그렇게 2007.09.13
Gary Moore - Parisienne walkways 이 앨범에 있었던 Empty Room 이란 곡을 무척 좋아했다. 친구의 아버지가 외국에서 원판을 사가지고 와서 원도 한도 없이 들었던 앨범. 당시 그 친구는 드럼을 치던 친구와 연애를 했었는데 그 친구가 대학 가요제에 예심에서 떨어지고 본심에서 떨어진 듯 울면서 밤새 친구들과 술 퍼 마시던 날이 생각난.. 그냥,,,그저,,,그렇게 2007.09.11
Judas Priest - Before The Dawn 빽판 사 들고 카페와 선비촌 (이런 집을 부르는 이름이 있는데 생각이 안난다. 민속 주점이라던가? 점점 명사들도 잘 안 떠 오른다) 을 전전하던 시절이 있었다. 20년도 넘은 어느 겨울 날 술 마시고 연탄 갈다가 연탄 빨리 타지 말라고 덮어 두는 동그란 구멍 뚫어진 쇠판떼기 시뻘겋게 달궈진 곳에 손.. 그냥,,,그저,,,그렇게 2007.09.11
Michael Buble - Fever 춤이라 하면 거의 전신마비에 가까워서 춰 본 적도 없고 추고 싶다는 생각은 더 더구나 해 본적이 없는 나조차도 아비정전에서 장국영이 추는 맘보춤이나 이런 음악을 들을 때면 흥이라도 좀 있어서 오리궁둥이라도 움직거려 보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흥이 많은 사람들을 좋아한다. 친구한테 .. 그냥,,,그저,,,그렇게 2007.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