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봉창 한 삼일 보일러 켜고 땀 빼면서 근 여덟시간씩 죽은 듯이 몰아 소나기 잠을 자서 그런지 도저히 잠이 안 와 그냥 일어났다. 지가 때가 되면 졸리겄지 뭐. 둥글레, 인삼, 대추, 보이차를 넣고 물을 끓였다. 저거 언제 끓나 싶어 기다리다 냉장고를 열어 보니 먹을 것이 지천이었다. 베이글도 아직 남았고, .. 그냥,,,그저,,,그렇게 2007.10.06
섬진강. 제가 다녀 온 섬진강 자락입니다. 날씨도 안 좋고 해질녘이라서 상태는 좋지 않지만 차 한잔 드시면서 섬진강 감상을 해 보시지요. 아래 차는 쌍계사 앞 밥집에서 얻어 마신 녹차꽃 차입니다. 두 해 전 남도 기행을 했었는데 참 좋았습니다. 직접 가시기는 당장 어렵겠지만 눈이라도 즐거우시라고. 당시.. 그냥,,,그저,,,그렇게 2007.10.05
아직도 스텐드 바가? 난 궁뎅이가 무겁다. 술을 마셔도 1차 2차 3차 이렇게 차수 바꾸면 집으로 와 버리거나 아니면 죽지 못해 따라 다닌다. 다행이 어른이 된 후에 내가 주도적인 술 자리가 더 많아 그럴 필요가 없어서 다행이다. 어제, 어째 으실으실 한 것이 몸이 많이 심상찮아서 평소 사시사철 으뜸 가리개만 하고 사는 .. 그냥,,,그저,,,그렇게 2007.09.30
딜레탕트님이 감자를 갈래셔서. 어때요? 감자 갈란 말 못하시겠죠? 떡국 써는 거 귀찮아서뤼. 어차피 먹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싶기에 그냥 통째 끓였어요. 쉽겠죠? 으흐흐흐. 아니면 이렇게 베지밀이랑 과일로. 이건 더 쉽겠죠? 그 담은 좀 나은 것, 아침. 그리고 저녁, 저 날 계란 후라이는 내 일생에 가장 성공한 것이었어요. 이상,.. 그냥,,,그저,,,그렇게 2007.09.29
Bic Runga - One More Cup Of Coffee 한 장의 치즈. 오이 몇 조각. 김. 그리고 커피나 녹차. 부지런을 떨면 가끔씩 계란 스크램블. 혼자 소주를 마실 때 안주다. 가끔씩 엽기적일 때가 있는데 된장에 마늘과 고추. 그리고 김치랑 마실 때도 있다. 라면 국물과 깍뚜기, 혹은 두부가 있으면 완전 환상적인 안주겠지만 제 아무리 좋은 안주도 커.. 그냥,,,그저,,,그렇게 2007.09.28
Supertramp 자켓이 너덜너덜해 질 때까지 들었던 앨범이다. 대 부분 The Logical Song 을 좋아했으나 난 Fool's Overture 이곡을 더 좋아했다. 제목이 어쩐지 맘이 가서뤼. Supertramp - Fool's Overture Auto Supertramp - Dont Leave Me Now Click Play Supertramp - Breakfast in America Click Play Supertramp - The Logical Song Click Play 그냥,,,그저,,,그렇게 2007.09.28
너 아닌 그를 사랑했었노라. 난 조카들이 많다. 챙길라고 들면 관광 버스 둘도 모자랄 만큼. 그 많은 조카 중에 한 조카랑 통화를 했다. 참고로 우리 집안은 에부뤼바뤼 기독교인이다. 것도 다 내가 전도해가지고설라무눼. 어쨌든, 그 조카가 신학 대학을 나와 선생하고 결혼해서 첫째놈이 벌써 재수생이 되었다. -두 살 차이다- 내.. 그냥,,,그저,,,그렇게 2007.09.25
돌 머리도 굴리면 필요가 발명을 낳는다 했다. 엘리베이터 숫자 누르는 걸 좋아하는 초등학생이 숫자를 눌러 놓고 층마다 서서 혼난 다음에 한 번 더 누르면 다시 원상복귀 되는 걸 발명했다. 눌렀다 다시 누르면 안 눌러진 상태로 된다면 숫자 누르는 기쁨도 만끽 할 수 있고 혼나야 하는 무섬증에서 벗어 날 수도 있고,.. 그냥,,,그저,,,그렇게 2007.09.25
그 날이 다 그 날. 없는 것도 있는 것이니 없는 것은 없다. 허니 필요치 아니한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인데 양화를 구축하는 악화같는 존재처럼 다만 그것이 필요 악이냐 아니냐의 차이라 본다. 살아보니 나이가 들 수록 마음이 허허로와지고 허허로와 진 만큼 안온해짐도 느낄 수 있다. 오욕칠정에 휘둘리며 사는 .. 그냥,,,그저,,,그렇게 2007.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