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뭐. 한 사람에게 줬던 절망감이나 상실감, 그리고 아픔을 줬다는 것이 이토록 오랜 시간 날 괴롭힐지는 몰랐다. 그 동안 내가 살았던 모습이 아니라서 그럴까? 설혹 그 쪽에서 용서를 했다손치더라도 내가 나를 용서 할 수 없으니,,, 왜 나는 그랬을까? 그래야만 했을까? 많이 쉬워졌지만 여전히 힘이 든다. .. 그냥,,,그저,,,그렇게 2006.11.24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그제, 어제,,,,낙엽이 떨어지는 길을 걸으며 어느 시인이 표현한데로 낙엽이 폴란드 망명 정부의 지폐 같다는 생각을 하며 고개를 숙이고,,,뉘엇뉘엇 해가 떨어져가는 서녘을 향해 하염없이 걸으며 눈물을 찔끔댔다. 여의도, 꿈과 절망을 동시에 느꼈던 섬. 어느해 뉴욕에서 건물 사이로 불어대는 칼바.. 그냥,,,그저,,,그렇게 2006.11.23
아자아자~~~화이팅~~!! 너무 근사한 시높시스를 하나 받았다. 약 30장 분량인데 어떻게 끝이 날까 계속 궁금증을 갖게 했다. 설레고 흥분되고,,,행복했다. 짧은 회의를 했다. 좋단다. 그렇지. 어떻게 안 좋을 수가 있겠어. 오랜만에 가져보는 설레임이었다. 좋은 작품을 만난다는 것. 행복한 일이다. 그리고 이번 고향에서 구상.. 그냥,,,그저,,,그렇게 2006.11.20
엄한 생각,,, 이 블로그는 그냥저냥 랜덤으로 다녀가는 이들도 있겠지만 내 친구나 몇몇 친한 동료들이 알고있다. 애들 옹알이 하듯 주절거리며 어리광 피우는 곳이긴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조금 부끄러울 거라 느껴지는 이야기까지 다 진솔하게 쓰지는 못한다. 이를테면 내가 잘못 알고 있는 성에 관한 이야기라.. 그냥,,,그저,,,그렇게 2006.11.16
고향에 다녀왔다. 땅끝 미황사 아버님 기일에 다녀왔다. 안하던 제수거리 일을 해서 그런지 온몸이 부서질듯 아프다. 남들은 이런 일을 지금껏 해 오고 살았으리라 생각하니 모두모두 존경스럽다. 그냥,,,그저,,,그렇게 2006.11.14
그냥, 그저, 그렇게. 무너지고 싶다. 어차피 이리 살다 죽을 거라면 그냥 한 세상 무사든, 악사든 설사 그것이 세상이 말하는 분탕 잡질이라해도 넋 놓고 한판 흐드러지게 살다 가고 싶다. 그냥,,,그저,,,그렇게 2006.11.07
눈물이... 아직 흐를 눈물이 남아 있었다. 새벽부터 터진 눈물이 그칠 줄 모른다. 그래, 난 지금 우는 것이 아니고 눈물만 흘릴 뿐인가? 그렇담, 난 도대체 언제쯤 울 수 있을까? 말 장난인지,,, 감정의 장난인지,,, 꾸역꾸역 시간은 흐르고 내가 사랑한 것들은 점점 멀어져만 간다. 영화도, 문학도, 사람도,,, 허니, .. 그냥,,,그저,,,그렇게 2006.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