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 극에 달하면!... 혼자 산다는 것은 잠이 오질 않는다. 가수면 상태에서 헤매이다 천신만고 끝에 겨우 잠이 들려는 순간 귓바퀴를 뱅뱅 돌며 울어대는 모기새끼 때문에 잠이 홀라당 달아났다. 에이 씨팔! 이건 확실히 씨팔이다. 불을 켜고 한참을 찾아 헤맸는데 보이질 않는다. 빌어먹을 놈의 모기새끼 천장에 달라붙.. 끄적끄적 2002.06.16
그냥, 그저, 그렇게... 기억에 없는 사소하다고 생각하고 싶은 중요했던 날들에게. - 미안하다 - 날카로운 첫 키스가 있었던가? 있었음직도 하고 기억해 둘 법도 한데 날카로운 첫 키스의 기억 마저 생각나질 않으니. ............................................ * 일상적인 너무나 일상적인, 사소한 너무나 사소한 날들아! 중요한 너무.. 그냥,,,그저,,,그렇게 2002.06.16
내 집 맞어? 내 집 맞어?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언니와 저녁을 먹기로 약속한 오늘 회식이 있었다. 언니와 생전 처음 한 식사 약속이었는데…… 팔자려니 생각하라고 전화를 건 뒤 나는 밤 늦게까지 동료들과 술을 마셨다. 언니는 매 시간마다 언제 오느냐고 전화를 걸어 왔다. 한번도 언제 들어 오느냐는.. 그냥,,,그저,,,그렇게 2002.06.16
궁금증. 궁금증 연애의 기초에 있어 문제의 시작은, 한쪽에서 똑 같기를 바라며 보내는 감정이 다른 한쪽에겐 다르게 해석되어 받아들여진다는 것에 있다. 설사 등식이 성립 되었다손 치더라도, 그 감정이 빠져 나갈 때 시간대가 다름에 더 큰 문제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불행한 것만은 아니다. 이도저도 아닌.. 그냥,,,그저,,,그렇게 2002.06.15
사랑하는 나의 공간. 달구경 하는 사람들에게 구름이 잠시 쉴 틈을 주네 -바쇼- 이 공간이 좋은 이유. 머리가 소란스러울 때 마다 편하게 글을 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 공간이 나는 좋다. 다른 님들 방처럼 뛰어나게 장식을 할 줄도 모르고 음악도 없지만 그래도 좋다. 아무 생각 없이 끌적 거릴 수 있음이 좋다. 정말로 .. 그냥,,,그저,,,그렇게 2002.06.14
근황. 근황 요즘 나는 복잡해요. 전쟁이 났나봐요. 내 안의 나들이 서로 나를 나라고 우겨.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다구요. 나는 도대체 어디로 간 걸까요. 길 떠나고 싶은 나는 여기에 있는데. *회사에서 막내라 불리워지는 한 아이가 있다. 그녀는 하루 종일 웃었다. -성격이 참 밝은 아이구나 - 온지 .. 그냥,,,그저,,,그렇게 2002.06.14
도선생의 선물. 도 선생의 선물. 가뜩이나 잠이 없는데 우리집 창문 앞에 하필이면 가로등이 떠~억하고 서 있어서 내방은 밤에도 대낮을 방불케 할 만큼 환하다. 게다가 하필이면 아이보리색 브라인드여서 빛을 차단 하는데 아무런 효과도 없다. 처음엔 수면 안대를 하고 자다가 할 수없이 안막 커튼을 덧대어 해 달았.. 그냥,,,그저,,,그렇게 2002.06.14
아버지의 직업. 아버지의 직업. 석 달째 병원에 누워 계신 아버님 앞에서 엄마는 이런 말을 하셨다. “저 인사 죽고 나서 약 안 대리는 날 하루만 살다가 죽었으면 원이 없겠다.” 내 교복에서도 항상 한약 냄새가 났었으니까, 얼마나 지겨웠으면 그런 말을 하셨을까?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 말을 듣고도 그냥 히힛!하.. 아부지 2002.06.14
울 아부지! 아버지 울 아부지! 오십에 날 보신 우리 아부지 열쇠 고리 꿰차듯 옆 구리에 꿰 차고 기억, 니은 ,디귿, 리을....... 한자 한자 가르치며 행복해 하셨던 그 맑은 미소가 보고 싶어요. 평생을 소년처럼 사셨던 울 아부지. 아부지! 아부지처럼 철없이 살고 있답니다. 짱짱 ^*^))// 방글방글 아부지 2002.06.14
오케오케. O.K, 혹은 YES의 소고. 사람들은 너, 나 없이 말 습관이 있다. 어떤 의미로든 그 사람의 전용 언어. 말만 들어도 그 사람일 것이라고 유추 해 낼 수 있을 정도로 그 사람 특유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습관적으로 쓰는 말. 내게도 그런 몇 가지 말이 있다. “ 그러거나 말거나” “하든지 말든지” “죽을 쑤던.. 그냥,,,그저,,,그렇게 2002.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