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람들이 얼마나 허망하고 허망한 일에 매달려 정작 챙겨야 할 일들을 챙기지 못하고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 글세, 내 경우를 든다면,,,있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 굳이 명분을 대자면,,,어쨌든,,,내 조사에 의하면. 오십보, 백보, 다를 것도 없는 삶인데,,, 고약하.. 그냥,,,그저,,,그렇게 2007.06.02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 크~~ 아닌 것 같다. 그 말이 내포한 의미는 아니겠지만 이 없으면 잇몸이라뉘.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 잇몸이 아직 정상적으로 돌아 오지 않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실하고 성실하게 술을 마셔 줬다. 그 바쁜 와중에도 하루라도 그냥 넘어 가면 큰일이라도 날까봐 열쓈히. 부었다가 가.. 그냥,,,그저,,,그렇게 2007.06.01
개꿈. 개가 있었다. 꿈의 특성처럼 앞도 뒤도 없이 그냥 개가 한마리 있었다. 하얀 개였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두달 동안 굶고 있었는데 내내 개에겐 밥을 줘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같이 굶었다. 계속해서 개한테 밥을 줘야 하는데 하는데 하면서 헤맸다. 개도 죽지 않았고 나도 죽지 않았지만 걱정이 .. 그냥,,,그저,,,그렇게 2007.05.31
그냥,,, 말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헛 웃음이 나왔 건 말았 건 이미 그들은 각오하고 있었다. 알면서도, 알고 있으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데 뭘 더 어쩌랴 싶어졌다. 더 이상 싸우고 싶지 않았다. 싸워서 될 일도 아니었고. 후회 할 걸 알면서도 그 길을 가겠다는데야 어찌 말리리. 어쩌면 내가 가진 열등감.. 그냥,,,그저,,,그렇게 2007.05.29
그리하여 어느날 사랑이여 / 최승자 그리하여 어느날 사랑이여 / 최승자 한 숟갈의 밥, 한 방울의 눈물로 무엇을 채울 것인가, 밥을 눈물에 말아 먹는다 한들. 그대가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 해도 혹은 내가 아무리 그대를 사랑한다 해도 나는 오늘의 닭고기를 씹어야 하고 나는 오늘의 눈물을 삼켜야 한다. 그러므로 이젠 비유로써 말하지 .. 그냥,,,그저,,,그렇게 2007.05.28
그냥,,, 바람은 심하게 불었고 나는 무작정 걸었다.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행운의 네잎 클로버.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달. 가는 길과 바다와 등등. 멍하니 앉아 있었다. 그냥,,, 그냥,,,그저,,,그렇게 2007.05.26
달과 달맞이 꽃 정원에 들어서자 예쁘고 향기가 좋은 달맞이 꽃이 눈에 들어 왔다. 잔듸 밭에 벌렁 드러누웠더니 달이,,, 나오는 길에,,어둠이 짙어지니 별이 또렸이 보였다. 이문세-나는 행복한 사람 그냥,,,그저,,,그렇게 2007.05.22
기쁨조.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기쁨조 노릇을 했다. 인사동에 사진전을 보러갔다가 55-67세 되시는 분들을 만날 일이 있었다.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화두 타파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얼굴과 눈빛이 아주 편안해 보이는 분들이었다. 밥을 먹으면서 사는 것에 관하여 이러저러한 이야기가 나왔다. 온 세상이 다.. 그냥,,,그저,,,그렇게 2007.05.22
양귀비 좋아하는 꽃이다. 양귀비. 어릴 적 우리 집 뒤란에 민들레나 제비꽃처럼 흔히 피어 있었던 꽃. 횟배 앓이 하던 내게 울 아부진 양귀비 마른 걸 통째 삶아 그 물을 마시게 했다. 그 중독이라거나 환각증을 일으키는 것이 미미해서 일종의 마비증세를 일으키는 성분이 들어 있지 않았나 싶다. 나야 뭐 모.. 그냥,,,그저,,,그렇게 2007.05.21
안도현/꽃 꽃 바깥으로 뱉어 내지 않으면 고통스러운 것이 몸 속에 있기 때문에 꽃은, 핀다 솔직히 꽃나무는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게 괴로운 것이다 내가 너를 그리워하는 것, 이것은 터뜨리지 않으면 곪아 썩는 못난 상처를 바로 너에게 보내는 일이다 꽃이 허공으로 꽃대를 밀어올리듯이 그렇다 꽃대는 꽃을 피.. 그냥,,,그저,,,그렇게 2007.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