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 이건 말이야. 순전히 내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생각인데 뭔가가 잘 안되잖어? 그럼 차라리 죽어. 여기서 뭐든이란 몸, 맘 다 포함이야. 모름 말고 안다면? 아니라면 잘 살든지. 알았어. 뭐든 그리 하지 뭐. 그냥,,,그저,,,그렇게 2007.05.19
꿈을 꾸다. 비가 온다. 주룩주룩. 그지같다. 가요, 심숭생숭해져서 잘 안 들으려 했는데 괜히 비를 타박하면서 듣는다. 그러다 보니 술 생각이 나고 그런다. 어젯 밤 꿈을 꿨다. 아무 연관성도 없고 현실성도 없는 꿈이었다. 상황 1 누가 애기를 낳았다. 딸이었다. 아이 아부지는 어디 가고 내가 손을 잡아 주었다. .. 그냥,,,그저,,,그렇게 2007.05.18
80학번들의 수난사. 해마다 이 날이 되면 어느 세대라고 해서 시련없이 지나 온 시대가 있었을까만 내가 살아 온 세월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80학번들의 수난사가 더 크게 보이는 이유는 역사에 굵은 획을 그었던 5,18 이란 커다란 민주 항쟁이 버티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랬다. 청운의 꿈을 안고 대학에 들어 간 80 학.. 그냥,,,그저,,,그렇게 2007.05.18
미련 곰텡이. 어디가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나보다. 지난 2일인지 3일부터 아픈 이를 치석 제거했으니 나아지겠지하고 아파도 참고 있다가 도저히 어찌 할 방법이 없어서 오늘사 약을 사 와서 먹었다. 4시간 간격으로 먹으란다. 여러날 먹어야 한다고 했다. 잘 살고있는 건지 못 살고있는 건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산.. 그냥,,,그저,,,그렇게 2007.05.16
어리버리 낮에 회의를 마치고 낮밥을 먹으러 밥 집엘 갔다. 회의 시간에 다 못한 궁금증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모두들 텔레비젼을 보고 있었다. 김승현이 어떻고 이 명박이 어떻고 박근혜가 어떻고 등등. 이명박, 박근혜는 알겠는데 김승현이 누군지 몰랐다. "김승현이 누구예요?" 일동 써늘. "너처럼 .. 그냥,,,그저,,,그렇게 2007.05.15
어이없었던,,, 가부좌를 틀고 앉는 순간 내 안에서 나오는 소리는 "주여~~!!" 였다. 습관의 무서움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나무관세음보살을 해도 시원찮을 판국에 찬송가를 부르질 않나,,주여~~!!라니. 어떤 보살님이 애 낳는 것 보다 더 힘들다고 말했다. 그럴리가? 애 낳은 것이 세상에서 제일 아프고 힘들다던데. 답.. 그냥,,,그저,,,그렇게 2007.05.13
화두란 놈 비록 실패했지만 어떤 경지까지는 갔다고 스님이 말씀 하셨다. 내 실패는 당연한 결과였다고 본다. 그리고 실패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이건 결코 자위가 아니다. 왜냐하면 난 가르침대로 따르지를 않았기 때문이다. 거기서 가르치기를 그냥 하면 된다는 것이었는데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더하.. 그냥,,,그저,,,그렇게 2007.05.13
자기와의 싸움 잘 지내도 될까말깐데 왜 하필이면 나하고 싸워야 하는지. 이거야 나원 참. 화두를 붙들고 앉아 있는데 가도가도 오리무중인 상태로 오전을 보내고 점심 공양을 마친 후 막말로 "쌩지랄날리염병"을 떨고 있다는 기분이 순간 들었었다. 이를 두고 자기와의 싸움이란다. 월래볼래 <응가>에 문제가 없.. 그냥,,,그저,,,그렇게 2007.05.11
도대체 이뭣고? 뭔가 도모하기로 했다. 먹고 살려고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해 남들이 들으면 맞아 죽을 일일지도 모르지만 끄달려서 시달리며 시간을 죽여 간다고 생각했다. 오로지 먹고 살아내기 위해 일을 한다는 것은 살아야하는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것과도 같았다. 그리 살지 않기 위해 굵던 잘던 가지를 치며 살.. 그냥,,,그저,,,그렇게 2007.05.10
단지 단지 보고싶을 뿐인데 미안하네. 보겠다는 것도 아니고 단지 보고싶을 뿐인데 왜 미안해야 하는지. 미안하지. 미안한 일이지. 이런 맘으로 어찌 화두 타파,,,업갈이를 하겠다는 것인지. 누가 뭐래든 나는 안다. 생의 모든 존재들은 소멸을 향해 가는 것이라는 것 쯤은. 그냥,,,그저,,,그렇게 2007.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