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접다 마음을 접었다. 뭐 크나큰 마음을 접은 건 아니다. 단지 그냥 넘어 가기로 했다는 말이다. 아련하고 아득하고 그렇게 살다가 가는 것일 거 거니 하며... *의사가 말하기를 발은 쉬이 나을 것 같지 않답니다. 반복적으로 물이 차면 수술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는 것만 가르쳐 줬어요. 붕대를 .. 요즘 2014.05.24
이러저러오로조로한 일들 발 목이 사라졌다. 뭐 그닥 이쁘진 않아도 저리 구별이 안 갈 정도는 아니었는데,.. 연유인 즉은... 바퀴 달린 의자에 앉다가 의자가 뒤로 물러나면서 나동그라졌다. 발 목은 붓기만 했지 목과 허리가 더 아파 발목은 뒷전이었다. 처음엔 이랬다. 별거 아닐 거라 생각했다. 다쳤으니까 아프.. 요즘 2014.05.04
근황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당췌 모르겠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지. 며칠 전 생일 잔치를 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니 어땠느냐고 물었다. 훔... 짧게 이야기 했다. "살면서 지금까지 지난 1년처럼 비겁하고 치사하고 더럽게 산 세월은 없었다" 그랬다. 열패감이 자괴감으로 이어지면서 세상은 .. 요즘 2014.04.09
미쳤나부다 12시 전에 잠이 들고 아침 8시경에 깬다. 평균 하루 1~2시간 잘 때는 거의 미칠 지경이었다. 그러다 농사를 짓고부터 4~5시간 자서 살만했다. 이렇게 8시간 푹 자는 건 거의 20년 만에 있는 일이다. 원래 본래 잠이 없긴 했지만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꿈에도 소원하던 일이다.. 요즘 2014.01.05
잘 치료하고 있습니다. 무지막지하게 아파서 숨도 못 쉬고 엎어져서 배를 끌어안고 도대체 뭔지도 모르고 옴짝달싹도 못했어요. 그럴 때마다 진통제를 먹었습니다. 너무 아파서 한달 이상 매일 먹었던 진통제 부작용으로 헬리코박터균이 왕성하게 활동을 하여 위, 십이지장 궤양이었다네요. 일주일만 늦었으면.. 요즘 2013.12.25
아프다. 거의 한 달 내내 가슴이 옭죄 듯 아프고 위경련이 계속 된다. 가슴에 쥐가 난다. 아니 심장에 쥐가 난다. 위에도 쥐가 난다. 새벽에 쥐가나듯 아프면 숨도 못 쉬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가만히 있어야 한다. 병원에서 준 응급 약을 먹고 있긴 하지만 의사가 우울증 치료부터 해야 한단다. 쩝~!.. 요즘 2013.12.01
비님이 오시시네요. 수세미 수액이다. 오전부터 비 비린내가 나더니 드디어 비가 오기 시작했다. 허걱! 그럼 안되는데, 수세미 수액을 받으려고 수세미 대를 잘라 병에 꽂아놨는데 비가 오면 잡물이 들어가 상할 수도 있다. 수세미 수액은 대량으로 생산하는 농부들은 보통 화장품 회사에 납품을 한다. 스킨.. 카테고리 없음 2013.11.09
11월에 내 인생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지금처럼 피폐하고 황폐한 날들을 보낸 적이 또 있었을까? 생각해 봤다. 없다. 가식적이고 음흉하고 몽매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어쩌면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없을 수도 있는지. 11월 벌거벗기 위한 달 이렇게 스산한 계절이 지나고 있다. 자존에 자존감이 들.. 요즘 2013.11.08